아로마 마사지 효능
피부의 감촉을 깨우고 탄력을 주는 마사지. 특히 아로마 마사지는 에센셜 오일의 향기와 약효가 피부를 통해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.
아로마 마사지는 에센셜 오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로, 캐리어 오일에 에센셜 오일을 약하게 섞어 피부에 직접 침투시키는 것이다. 캐리어 오일은 피부의 지방 성분과 잘 맞기 때문에 흡수가 잘 되고,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피부를 매끈하게 하며 임파액의 흐름을 유연하게 한다.
임파액은 세포에서 나온 노폐물이나 수분을 정화하고 오줌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는데, 이 흐름이 원만하지 않으면 부종이나 피로의 원인이 된다. 또 마사지를 할 때 느끼는 부드러운 촉감과 향기 흡입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.
마사지에 사용하는 에센셜 오일을 캐리어 오일에 희석하면 자극은 줄어들고 성분도 부드러워져 피부에 침투하기가 쉬워진다. 그러나 캐리어 오일도 각각의 효능이 다르므로 사용 목적에 따라 바르게 선택해야 한다.
마사지는 혼자 할 수도 있고 파트너에게 받을 수도 있는데, 목욕 후에 하는 것이 좋다. 몸이 따뜻하게 데워진 상태여서 오일의 침투가 잘 되기 때문이다.
어린이의 경우 6살 이하는 라벤더, 로만카모마일, 로즈, 탄제린, 만다린 등의 오일을 약하게 확산시키는 방향욕 정도가 좋으며, 마사지를 할 때는 에센셜 오일을 섞지 말고 캐리어 오일만 사용한다.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는 데 자신감이 생기면 어떤 증상에 대해 나름대로의 처방을 내릴 수 있게 된다.
필자 역시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생후 6개월 된 딸의 태열을 치료한 적이 있다. 태열 증상과 벌레 물린 듯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 호호바 오일 50ml에 로즈 오일 1방울을 잘 희석해 발라 주었더니 큰 효과가 있었다. 그러나 초보자가 어린이에게 함부로 에센셜 오일을 쓰는 것은 위험하므로 먼저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.